▲최근 5년간 징계처분을 받은 제주도청 공무원의 43%가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최근 5년간 징계처분을 받은 제주도청 공무원의 43%가 음주운전인 것으로 나타나 재발 방지 및 공직기강 확립이 촉구된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을)이 제주도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금년까지 제주도청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은 81명이며 이중 35명은 음주운전이 이유였다.

음주운전으로 징계 받은 공무원은 2016년 8명, 2017년 14명, 2018년 4명, 2019년 3명, 2020년 6명이며 이들 35명 중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 이상 20명, 정지 수준은 15명에 달했다.

징계처분별로는 경징계에 속하는 감봉과 견책이 각각 14건과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비교적 징계 수위가 높은 정직은 9건, 강등은 단 1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보다 강도 높은 징계가 촉구된다.

특히 음주운전으로 2회 이상 적발된 공무원이 2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018년과 2019년에 1건씩 있었는데 이들은 각각 정직 1월과 강등의 징계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원은 “도민에 신뢰를 줘야할 공무원들이 오히려 음주운전으로 도민을 위협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기강 해이 현상이 심각하다고 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의원은 “음주운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도지사를 중심으로 공직 기강 확립에 나서야 한다”며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