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접수 건수가 4,957건에 달해 가산제도 도입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국회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공능력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산재접수 건수가 4,957건에 달한다.
허 의원이 해당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년부터 2020년 8월까지 상위 10대 건설사에서 발생한 산재 접수자 4,957명 가운데 4,445명이 산재자로 승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재 자 4,445명을 산재 통계기간인 약 2년 8개월간에 나눠 계산했을 때 10대 건설사는 1일당 평균 4.5명의 산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상위 10대 건설사의 산재 자 발생 현황은 다음과 같다. GS건설(주) 산재 자:1103명, (주)대우건설 산재 자:698명, 대림산업(주) 산재 자:542명, 삼성물산(주) 산재 자:422명이다.
또 현대건설(주) 산재 자:387명, 롯데건설(주) 산재 자:370명, SK건설(주) 산재 자:343명, HDC현대산업개발(주) 산재 자:215명, 포스코건설 산재 자:212명, 현대엔지니어링(주) 산재 자:153명으로 집계됐다.
산재자 중 상용직과 일용직 구분 현황을 보면 건설업계 특성상 상용직보다 일용직이 더 많은 구조로 인해 산재 자 수 4,445명 가운데 3,788명인 85%가 일용 근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GS건설은 최근 3년간 산재 자 발생이 일용과 상용 모두 최다를 기록했다. 허 의원은“일용 근로자들의 근무 여건은 열악하고 산재 처리나 보상 과정도 취약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건설사들이 일용근로자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모범적인 산재 대응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가산제도 도입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