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찬식 기자) 불법 과적 차량이 버젓이 도로를 활보, 각종 안전사고 및 교통시설물 파손이 우려된다.
이런 가운데 대전시가 도로시설물 파손 및 대형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과적차량에 대한 예방홍보 및 특별단속에 나서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과적행위 근절을 위해 26일부터 11월13일까지 ‘과적차량 집중단속기간’으로 정하고 국토관리청, 경찰서와 본격적인 합동단속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과적차량이 도로시설물에 미치는 영향은 축 하중이 11톤일 경우 승용차 11만대 통행량과 같으며 축 하중이 15톤에 달하면 승용차 39만대 통행량과 같은 수준이 된다.
이들 과적차량은 매년 1만건 이상 도로를 파손시켜 연간 420억 원의 도로유지관리비용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 지출을 야기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특히 과적차량은 작은 사고에도 폭발, 화재 등으로 일반 차량사고에 비해 치사율이 약 2배 가량 높아 인명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시는 이번 단속기간 중 건설공사현장, 건설기계대여업체, 화물운송협회를 방문, 운송관계자들에게 화물적재 사전관리 의무를 준수하도록 적극 계도할 방침이다.
또 시간대 별로 단속지점을 수시로 변경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대상은 축 하중 10톤, 총중량 40톤, 너비 2.5ｍ, 높이 4.0ｍ, 길이 16.7ｍ를 초과 운행하는 차량이다.
운전자에게는 위반 횟수에 따라 최대 3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되고 적재량 측정 방해 금지 등을 위반하는 운전자에게는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된다.
이와 관련 대전시 관계자는 “과적차량은 단속도 중요하지만 운전자들 스스로 준법 운행을 해야 한다”며 “홍보를 강화해 시민 안전을 확보하겠다”며 운송관계자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