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면허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된 사례가 118건에 이른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운전면허시험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는 사례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실효성 있는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이 도로교통공단에서 받은 ‘운전면허시험 부정행위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금년 8월까지 응시자 부정행위 적발은 118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 건수는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했는데 2016년 20건, 2017년 25건, 2018년 25건, 2019년 33건으로 4년 사이 65% 증가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올해 1~8월 부정행위로 걸린 사람은 15명이다.

부정 유형은 필기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이용한 행위가 57건(48.3%)으로 가장 많았고 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제를 검색하는가 하면 지인에게 영상통화를 해 문제를 풀려고 시도한 응시자도 있었다.

이와 함께 교재 및 커닝페이퍼 이용 29건(24.6%)을 비롯해 대리응시 27건(22.9%), 주행시험 중 지인 도움이 5건(4.2%) 적발됐다.

박재호 의원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막으려고 운전면허시험장에 휴대전화 보관함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