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최근 4년간 2만3천 건의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맞춤형 단속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전북 익산을)이 경찰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2만3,337건의 불법촬영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3건 가운데 2건은 서울ㆍ경기ㆍ인천에서 발생할 정도로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시ㆍ도별 연도별 불법촬영 범죄 현황을 보면 서울이 8,765건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도(5,229건)와 인천(1,706건)이 뒤를 이어 상위 세 곳이 모두 수도권인 것으로 확인됐다. 세 곳에서 발생한 불법촬영 범죄 건수는 전체 불법촬영 범죄의 67%를 차지했다.
부산 1,437건, 대구 934건, 대전 784건, 충남 709건, 경남 683건, 경북 578건, 광주 459건, 충북 412건, 전북 371건, 강원 353건, 제주 309건, 전남 308건, 울산 276건순이다.
장소별로는 역사가 3,24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하철과 기타 교통수단에서도 각각 2,413건과 840건이 확인돼 불법촬영 범죄 상당수가 대중교통 주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ㆍ주택(2,853건)과 길거리(2,329건)도 발생 상위 장소로 꼽혔다. 몰카 범죄는 30대 이하 연령대가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몰카 범죄로 검거된 2만994건 중 20대가 7,19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4,964건으로 많았다. 소년 범을 포함 19세 이하 연령에 의한 발생도 3,830건에 달했다. 한 의원은 “불법촬영은 그 자체로 범죄”라며 “온라인 유출로 2차, 3차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에게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주는 불법촬영 범죄는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며 “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단속 활동을 적극 추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