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산림조합중앙회가 해외 목재 자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시작한 해외 산림자원개발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의힘 홍문표 국회의원(충남 예산·홍성)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산림조합중앙회 해외법인(베트남·인도네시아)을 통한 ‘원목 자재’와 ‘우드칩’ 국내 반입이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는 국가 법에 따른 ‘자국 원목 해외 반출금지’와 2013년 이후 국내 우드칩 수요 감소로 해외 칩 공장 가동이 중단돼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법인으로부터 국내로 반입되는 목재 자원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상황에 따라 ‘국내 목재자원자급률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 목적의 취지가 흐려졌다. 2013년 17.4%였던 국내 목재자원자급 율은 2019년 기준 16.6%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감안하면 산림조합중앙회의 해외 산림자원개발사업 중단이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해외 산림자원개발사업을 위한 해외 법인들의 경영 악화 역시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업에 현재까지 403억6,400만원이 투입됐는데도 불구하고 베트남 법인은 지난해 3,7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영업 손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은 지난해에만 24억5,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적자액도 51억8,6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문표 의원은 “목재 자원 확보를 위해 산림조합중앙회에서 야심차게 시작했던 해외 산림자원개발사업이 현재는 그 기능을 전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의원 “산림조합중앙회는 영업 손익 감소 및 적자 전환 등의 경영 악화까지 덮친 해외 산림자원개발사업에 대한 개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