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부평정수장 1공장이 이달 21일 오전 10시부터 23일까지 오전 10시까지 48시간 동안 가동을 중단한다.
15일 인천상수도사업본부(본부장 박영길)는 이번 부평정수장의 가동이 중단되지만 16일부터 단계별 수계전환(물흐름 바꿈)을 통해 단수 없이 수돗물은 정상 공급된다고 밝혔다.
부평정수장은 부평구, 계양구, 서구, 미추홀구와 남동구 일부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에 정수지 밸브수리 및 관로정비공사로 부득이하게 가동을 일부 중단하게 됐다.
상수도본부는 부평정수장가동중단에 맞춰 단계별수계전환으로 남동·수산·공촌정수장에서 수돗물을 대체 공급해 배수지 최고수위를 확보하는 등 수돗물을 차질 없이 공급할 계획이다.
수계전환이란 물 흐름 바꿈을 통해 타 정수장에서 단수지역으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번 수계전환은 3단계로 나눠 실시되며, 16일 1단계는 서구(가좌동), 19일부터 23일까지 2단계는 미추홀구, 중구(영종제외), 동구, 부평구(부평4~5동, 부개2,3동)가 영향을 받는다.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3단계 수계전환에서는 부평구, 미추홀구(주안5,6동), 남동구(간석4동)이 영향을 받게 된다.
또, 수돗물은 정상 공급되지만, 부평구 원적산 배수지주변 고지대 및 3층이상 직수로 공급받는 일부지역은 물 사용량이 많은 시간대에 수압저하로 인한 단수 및 수량감소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수도본부는 고지대 주민들을 위해 수계전환동안 물 절약에 협조해 주실 것과 먹는 물 부족시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미추홀참물을 수령해 음용할 것을 당부했다.
수압저하로 인한 단수 및 수량감소예상지역은 부평구의 청천동, 산곡동, 십정동, 부평동, 갈산동, 삼산동, 부개동 원적산 배수지주변 ‘고지대 및 저수조가 없는 건물 3층이상’ 지역이다.
한편, 상수도본부는 수계전환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시적인 녹물 발생에 대비해 매뉴얼에 따라 밸브를 서서히 개방하고 유속변화 구간을 중점 관리한다.
이와 함께 사전 소화전방류와 수질모니터링 등 선제적 조치를 통해 녹물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비상상황발생에 대비해 수계전환실시 기간 동안 본부 및 사업소에 급수상황실을 운영하고, 병입 미추홀참물 및 운반급수차량 등을 대기시켜 비상급수에 대비할 예정이다.
아울러 작업을 조속히 완료해 예정시간 내에 시민들에게 수돗물이 정상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박영길 본부장은 “이번 수계전환으로 일시적인 녹물발생이 있을 수도 있는 만큼 아파트, 학교 등 대수용가에서는 녹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수계전환시 유입밸브를 차단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녹물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우선 수도꼭지 등을 이용해 충분히 방류한 다음 사용하시고, 녹물발생이 지속되는 경우에는 미추홀콜센터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즉시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