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서울시 고위간부들이 집합금지 행정명령 기간에 10명 이상 모여 식사자리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국민의힘 서범수 국회의원이 서울시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8월23일 저녁 8시3분경 모 한정식 집에서 11명이 모여 38만6천원을 계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집합금지 명령 기간인 8월31일 경에도 저녁 7시56분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을 포함한 15명이 모 이탈리아음식 전문점에 모여 42만5,000원을 결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 권한대행은 두 번의 저녁자리를 가진 이유로 ‘코로나19 긴급대책회의’ 및 ‘코로나19 대응 직원격려’로 기재해 정작 자신들은 코로나 대비를 한다는 핑계로 10명 이상 모여 식사를 한 것.
또 서울시 자료에 의하면 1월20일 코로나 사태 발생 후부터 6월말까지 박원순 전 시장 및 서정협 권한대행이 10명 이상 식대 술자리만 112회 43,86만5,3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달에 약 800만 원을 지출한 셈이다. 특히 이 중에는 코로나19 관련 대책수립과 격려 명목으로 10명 이상 식사 및 술자리를 약 35회 정도 가진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 발생 초기인 1월22일 호프전문점에서 시장 외 55명이 1,62만4,000원을, 2월20일은 코로나 방역강화 명분으로 시장 외 26명이 00VIP 참치 집에서 78만4,000원을 결제했다.
서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할 서울시 고위간부들이 코로나 대책을 핑계로 10명 이상 모여 식사 및 술자리를 가진 것은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집중적으로 따져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