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무기산 1,500여통 불법 보관하던 60대 남성을 적발, 조사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무기산 1,500여 통을 불법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바다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산속 공터에 무기산 1,500여 통(1통 당 20리터)을 보관한 혐의로 A씨(남자, 56세)를 적발,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고흥군 도화면 일대 육상 형사활동 중 산속 공터에 검은색 차양 막으로 덮어 보관중인 무기산을 발견, 탐문수사 끝에 A씨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으로 검거했다.

A씨는 김양식장의 잡태 등 이물질을 제거하는데 사용할 목적으로 10일 오후 5시경부터 산속 공터에 무기산 1,540통을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무기산은 화학물질관리법 상 염화수소 농도가 10% 이상 함유된 혼합물질로 합법적인 활성처리제에 비해 잡태 제거와 병충해 방지에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불법 사용되고 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유해화학물질 보관이 금지돼 있음에도 일부 양식업자들이 종종 사용하고 있다”며 “해양환경 보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단속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 수산자원관리법에 의하면 무기산 등 유해화학물질을 보관한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