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소사경찰서에 압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금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대포통장을 개설하는 수법으로 수백억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보이스피싱 일당이 경찰에 붙잡혀 5명이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부천 소사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금 400억원을 위안화로 환전, 중국으로 송금한 백씨(50대, 여)와 보이스피싱 조직 15명을 검거, 5명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소사서는 보이스피싱 피해 금 1억2천만원과 해외송금 시 사용하는 OTP기기 24개 등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피의자들은 수거 책 및 전달 책, 인출책 등으로 나눠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소사서는 보이스피싱 수거 책 검거에 그치지 않고 4개월간의 끈질긴 계좌 추적을 통해 2년 9개월간 400억원을 위안화로 환전해 중국으로 송금한 환치기 조직을 등도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유령회사를 설립, 법인과 연결된 대포통장을 개설, 통장 1매당 30만원을 주고 조직원들을 모집하는 수법으로 1년 8개월간 대포통장 200매를 개설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포통장을 조직에게 넘긴 총책 박씨(구속)등 7명도 검거(5명 구속)한 소사서는 5개월간 보이스피싱 수거책 등 사범 77명(피해 금 15억3천만원)을 검거, 7억의 피해를 예방했다.

이와 관련 이경자 부천소사경찰서장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예방과 검거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