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사망자 가운데 59.9%인 950명이 ‘추락’으로 사망했다.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건설공사 현장에서 ‘추락’으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전체 건설공사 사망자의 절반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 광주시갑)이 고용노동부에서 받은 ‘건설업 재해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1,585명이 사망했고 이중 59.9%인 950명이 ‘추락’으로 사망했다.

‘추락’ 다음으로 높은 비율의 재해유형은 낙하 물에 의한 ‘맞음’으로 전체 사망자 가운데 8.1%인 128명이었으며 ‘깔림’ 7.1%·113명, ‘끼임’ 4.9%·78명, ‘무너짐’ 4.0%·64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사금액별로 살펴보면 20만원~30억원 미만 소규모 현장에서 917명이 사망했고 이 가운데 66.3%인 608명이 ‘떨어짐’으로 사망했다. 30억원 이상 대규모 현장에서도 668명이 사망했다.

이중 51.2%인 342명이 ‘떨어짐’으로 사망했다. 소병훈 의원은 “많은 건설 재해는 소규모 현장에서 발생하고 특히 사망자 절반 이상이 후진국 형 사고인 추락사고로 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건설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해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자들은 예기치 못하게 사망하고 있다”며 “건설현장 안전의 후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책임의식을 갖고 건설현장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