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 승차권 반환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 회원이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신용카드 부가서비스 혜택을 얻기 위해 KTX 승차권을 구매했다 환불받은 악성 반환 금이 8억7,102만원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국회의원(인천 서구갑)이 코레일에서 받은 ‘최근 4년간 승차권 반환 악성회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반환 서비스를 악용한 악성 회원이 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승차권 1억952장 구입해 8억7,102만원 어치를 환불받았다. 이 가운데 승차권 다량 발권 후 1,000만 원 이상 반환한 악성 환불 자는 30명이나 됐다.

A회원은 혼자서 1,132장 1억1,200만원이 넘는 승차권을 구매했다가 전량 취소했고 B회원은 770장 6180만원치를 구매했다 취소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악성 환불 자들은 주로 결제금액에 따른 카드사 제휴 할인 등을 얻기 위한 목적으로 취소 수수료가 없는 승차권을 다량 사들인 뒤 다음 달에 반환하는 행위를 반복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타지도 않을 승차권을 갖고 있는 동안 선의의 승객들은 자리를 구하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데 지난해보다 악용 사례가 오히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예매 프로그램을 개선해 개인승차권 구매를 현실적으로 제한하고 일정 수량 이상은 단체예약으로 접수하도록 명확한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