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음주운항을 하다 접촉사고를 낸 선장에 대한 음주측정을 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바다에서 음주운항 접촉사고를 낸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10일 완도군 신지 강독항 해상에서 음주운항으로 인한 접촉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S호 선장 A씨(52세, 남)를 해사안전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5분경 완도 항에서 조업 차 출항한 완도선적 S호가 투묘중인 D호(1000톤, 부산선적)를 발견하지 못하고 경미하게 충돌했고 S호 선장 A씨(52세, 남)가 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해경은 연안구조정을 급파, 승선원 안전상태 확인결과 이상 없으며 선장 A씨에 대한 음주측정 결과 0.063%로 음주운항 한 사실이 확인돼 적발했고 경찰관을 S호에 편승, 안전관리 하며 완도 항에 입항했다.

해사안전법상 음주운항 단속 기준은 혈중알코올 농도 0.03% 이상이며 올해 5월 19일부터는 음주운항 처벌규정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5톤 이상 선박의 음주운항은 혈중알코올농도에 따라 최대 2년 이상 5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완도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