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과일 등에 유명산지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원산지표시법을 위반한 업소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과일, 채소 등을 판매하는 업소(중도매인, 전통시장 판매상 등) 150여 곳에 대한 수사를 벌여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혐의로 11곳을 적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사는 코로나19 및 휴가철, 추석 등으로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한 불법 행위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특사경, 식품수사팀장 등 10명이 수사팀을 꾸려 진행됐다.
특사경은 과일 등에 유명산지 스티커를 부착해 원산지를 속여 판매하는 행위와 원산지를 고의로 손상·변경하는 행위, 원산지 미 표시 행위 등을 중점적으로 수사했다.
수사 결과 다른 지역 수박에 고창 수박 스티커를 부착해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3곳을 비롯해 과일, 채소 등에 원산지를 미 표시한 8곳이 적발됐다.
특사경은 원산지를 거짓으로 표시한 영업주에 대하여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 이하 벌금)
이와 함께 원산지를 미 표시한 영업주에 대하여는 코로나19 등으로 시장경제가 힘든 점을 고려해 시정조치만 하기로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등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를 틈타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가 성행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분야별 수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과, 배, 포도 등 가을에 많이 생산되는 과일에 유명산지 스티커를 거짓 부착해 판매하거나 박스 통째로 바꿔치기하는 형태의 판매가 있을 것으로 판단,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