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보트를 훔쳐 도주하다 해경에 붙잡힌 용의차량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해안가에 있던 고무보트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2명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9월14일 자정 무렵 보령시 남포면 죽도 해안가에서 고무보트를 훔친 혐의로 A씨 등 2명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절도 신고 접수를 받고 인근에 설치된 CCTV를 분석, 불상의 남성 2명이 고무보트를 화물차량에 싣고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해경은 차량 종류와 번호가 확인되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보령지역 CCTV를 분석, 화물칸에 보트가 실린 용의차량 이동경로를 추적, 범행 14일 만에 검거했다.

피의자들은 인적이 뜸한 야간을 이용해 야영객이 레저 활동을 마치고 해안가에 보관 중인 보트를 화물차량에 싣고 운반하는 수법으로 절도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유사한 형태의 절도 피해가 매년 발생하고 있다”면서 “최근 3년간 신고 접수된 3건의 피의자를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성대훈 서장은 “범죄 예방을 위해 치안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레저용품 특성상 야외 보관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피해발생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