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 궁평 항 앞 해상에 침수된 자동차 (사진=평택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1일 오후 3시56분쯤 경기 화성시 궁평 항 앞 해상 밀물에 자동차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6분 긴급 신고전화를 통해 해상에 승용차 1대가 바닷물에 잠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5명이 탄 승용차는 썰물 때만 드러나는 갯벌 위 도로를 통과하려다가 왼쪽 바퀴가 도로에 걸려 움직이지 못하는 사이 밀려들어온 바닷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탑승자 5명은 육지로 빠져나와 대피했다. 또 같은 시각 궁평 항 해안가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가 바닷물이 들어오자 급히 이동하려다 바퀴가 장애물에 걸려 침수됐다.

승합차에는 2명이 타고 있었으며 물이 들어오기 전에 대피했다. 해경은 구조정과 대부파출소 순찰팀을 급파, 승용차와 승합차가 바닷물에 쓸려가지 않도록 고정시켰다.

침수된 승용차와 승합차는 수위가 낮아지는 썰물 시간인 밤 10시 이후 견인할 예정이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경기남부 서해안은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안가에 함부로 차량을 주차하거나 이동하면 침수될 가능성이 높다”며 “바닷가나 갯벌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밀물과 썰물 시간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