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입항 중에 침몰한 어선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입항 중이던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1일 낮 12시20분경 보령시 대천 항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침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승선원 1명)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는 조업을 마치고 대천 항으로 입항 중 파도를 맞고 선수에 다량의 물이 유입, 선수 일부가 침수돼 위험을 느낀 선장이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연안구조정, 구조대, 민간구조선을 급파, 현장을 확인한 결과 승선원 1명은 함께 입항 중이던 어선에 옮겨 타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A호 선수가 침수된 상태였다.

구조세력은 배수펌프를 이용, 배수 작업을 실시하고 침몰 상황에 대비해 리프트백과 위치부이를 신속하게 설치했다. 선박에는 경유 600리터가 실려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오염피해는 없는 상황이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비함정이 침몰선박 주변에 오일펜스를 설치했다. A호는 약 1시간 동안 배수 작업을 실시했으나 결국 침몰했다.

현재는 구조대에서 설치한 리프팅 백에 의해 전복된 상태로 선미 일부가 다시 부상돼 있는 상황이며 선박이 유실되지 않도록 고정한 후 인양 또는 예인할 예정이다.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경비함정과 연안구조정이 A호 주변 접근 선박을 중이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인명피해가 발생치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