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북구 해안가에서 좌초된 채 발견된 목선 (사진=울산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해안가에서 표류 중이던 목선이 주민에 의해 발견돼 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는 28일 오전 11시40분경 경북 울산시 북구 해안가에 좌초된 목선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목선은 파손되고 표식이 없어 국적을 알 수 없는 상태이지만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 당시 북한에서 유실, 침수돼 장기간 표류한 것으로 조사됐다.

목선은 발견되기 전 일주일동안 북동풍 영향으로 해류를 타고 떠내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목선은 길이 6m, 폭 1.87m, 높이 57cm였고 목선에 동력장치는 없었다.

탑승자나 내부 물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군경 등 관계기관 조사 결과 목선 선체가 심하게 파손되고 침수된 상태로 좌초돼 발견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대공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결론 냈다. 관계기관은 태풍과 집중호우 때 북한에서 떠내려 온 목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규정에 따라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