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유통기한을 임의로 연장하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업체들이 부산시 특별사법경찰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시 특사경은 커피 제조, 판매 업체 68개소에 대한 기획수사를 벌여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총 10곳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9일 밝혔다.
검찰에 송치된 10곳은 세균 수 부적합 4곳, 유통기한 임의연장 등 3곳, 관할 구청 영업신고 없이 신종 영업형태인 무인셀프 형 카페 운영 3곳 등이다.
이번 수사는 커피 소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하고 건전한 유통환경 조성과 더치커피의 비위생적 제조과정, 무인셀프 형 카페에서의 안전사고를 예방을 위해 진행됐다.
특히 더치커피는 실온에서 장시간에 걸쳐 추출되는 커피로 위생에 취약해 청결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살균 기, 병입 자동주입기 등의 위생 설비를 갖추고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
그러나 A업체 등 4곳은 액상 더치커피 제품 세균수가 기준치의 최대 92배를 초과했고 B업체 등 3곳은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로 요구르트를 생산, 소비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빵의 유통기한을 임으로 연장해 판매하려 한 혐의다. C업체 등 3곳은 차와 생화를 판매하기 위한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상태이나 무인셀프 형 카페 형태로 미신고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현행법은 세균수가 부적합한 업소와 유통기한 임의연장 행위는 품목제조정지 15일과 영업정지 1개월의 행정처분,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적합 더치커피 약 2,340ℓ를 압류·폐기 조치했다. 또한 이번에 적발된 무인셀프 형 카페는 미신고 휴게음식점영업행위로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으로 송치했다.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은 “위생 상태 점검 등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형태의 판매영업인 ‘인터넷판매’와 신종영업인 ‘무인셀프 형 카페’의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수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