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유통되고 있는 열무 등 농산물에서 잔류농약이 검출돼 폐기처분됐다.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에서 유통 중인 선물용·제수용 식품, 농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벌여 10건의 부적합 식품을 적발, 폐기했다고 27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 본원과 북부지원은 한과를 비롯해 식용유지류, 주류, 건강기능식품 등 가공식품 242건을 대상으로 산가(acid value), 중금속, 보존료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수원·구리·안양·안산 농수산물검사소는 농수산물 528건에 대해 잔류농약과 방사능 검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잔류농약 기준초과 농산물 8건, 내용 미달 고형 차와 과자류 각 1건이었다.

잔류농약 초과 농산물은 열무 2건, 엇갈이 배추 1건, 고춧잎 1건, 상추 1건, 치커리 1건, 취나물 1건, 깻잎 1건으로 깻잎에서는 기준치 0.1 mg/kg의 19배에 달하는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다.

내용 미달은 고형 차와 과자류 중량 표시가 각각 260g, 540g이었지만 실제로는 245g과 505g으로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해당 제품을 ‘부적합식품긴급통보시스템’에 등록해 행정조치 하도록 했다.

오조교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추석 직전까지 성수식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지속해 먹 거리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추석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