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야간에 연락이 두절된 어선을 최초 발견, 구조한 민간해양구조대원에 인명구조 명패 수여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야간에 연락이 두절됐던 선박이 해경의 수색 끝에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4일 20시44분경 여수 돌산읍 예교 항 인근 해상으로 조업을 나간 선박 A호(승선원1명)가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A호가 귀항시간이 지났음에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신고가 접돼 항공기 1대, 경비함정 6척, 민간해양구조대 선박 3척을 현장에 투입해 야간 수색작업을 펼쳤다.

민관합동 수색시작 약 1시간 30여 분 이후인 22시 11분경 수색에 참여한 민간해양구조대 행복호(여수선적, 낚시어선, 9.77톤, 승선원 2명)가 여수시 남면 횡간도 인근 해상에서 A호를 발견했다.      

A호 선장 B씨(남, 79세)의 건강상태는 이상 없었으며 24일 오후 5시50분경 조업 차 출항해 작업 준비 중 원인미상의 엔진고장으로 표류 중이었고 휴대전화는 집에 두고 온 상태였다. 

채승기 선장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이지만 연락이 두절됐다는 소식을 듣고 수색을 하던 중 발견, 구조했다”며 “민간해양구조대의 한사람으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