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 동구송림 파크푸르지오정비사업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도시공사가 추진하는 인천동구 송림파크푸르지오 정비사업이 또다시 재동이 걸렸다.

24일 도시공사에 따르면 송림 파크푸르지오 정비사업은 공사금지가처분 일부인용에 따라 110동 아파트의 8층 콘크리트 타설을 끝으로 공사 중지됐다.

이는 공사실시 약 3개월 만으로 인천지방법원응 이달 17일 화해권고결정을 내렸다.

법원의 화해권고결정은 원고측 솔빛마을주공아파트 주민과의 협의와 동구청·구의회의 중재 노력 끝에 어렵게 이뤄졌다.

그러나 이달 21일 원고가 화해권고결정에 대한 이의 신청서를 제출함에 따라 공사재개가 불투명해졌다.

화해권고결정의 주요내용은 공사금지가처분사건의 감정 결과서에 따라 솔빛마을주공아파트의 시가하락분을 감정한다.

또, 시가 하락분 상당의 금액과 이에 대한 40%를 더한 140% 금액을 피해주민에게 지급하라는 내용이다.

공사는 공사중지 및 소송비용증가 등 소송결과에 따라 배상금액이 과도하게 확정되면 분담금부과를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공사관계자는 “일조피해 대상세대에 대해서는 솔빛마을주공아파트 일조피해 주민대표단과 원만한 합의를 통해 사업이 정상화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원도심의 낙후한 지역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한 정비사업의 취지를 공감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