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조업 중이던 어선이 암초에 얹히면서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23일 황도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A호(승선원 1명)가 암초에 얹혀 선체가 파공되고 기관실이 침수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호 선장 B씨(50대, 남)는 이날 오전 6시 경 오천 항에서 출항해 오천 항으로부터 남서쪽으로 약 52km 떨어진 보령 황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을 위해 나섰다.
A호는 같은 선단 2척과 황도 해상해서 조업 중 갑작스럽게 암초에 충돌해 배가 기울고 기관실이 침수돼 같이 조업 중 이던 같은 선단 B호(승선원 1명) 선장 C씨(남, 40대)가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13분 만에 도착한 경비함정이 현장 확인결과 A호는 암초에 얹힌 상태로 45도가 기울지고 기관실 일부가 침수된 것이 확인됐다.
A호는 출동한 경찰관이 배수펌프를 이용, 1시간의 배수 작업을 통해 완료돼 복원 후 이초됐다. 또 구조대는 잠수를 통해 선체 파손과 해양오염 등을 확인했으나 이상 없었다.
A호는 선체 중간부에 크고 작은 파공이 2군데가 발생, 안전해역으로 이동, 파공부위 응급조치 후 선단에 의해 오천 항으로 예인, 선장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성대훈 서장은 “섬 인근에서 조업을 하는 선박은 간조 시 주변 암초에 유의해 조업을 하고 항해장비와 주변을 잘 살피는 등 본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조업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