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이 항해 도중 암초에 좌초돼 표류 중인 어선 및 승선원 구조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여수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항해 도중 암초에 좌초된 어선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23일 새벽 5시경 여수시 화정면 제도 남방 약 100미터 해상에서 A호(승선원 11명)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승선원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2척을 급파, 승선원들의 구명동의 착용 등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해상 주변 항행선박에 대한 안전 방송을 해 안전 항해를 유도했다.

80여 톤의 어획물과 연료유 약6천 리터를 적재한 A호는 좌초 과정에서 선수부와 선체 중앙 등 3곳에 파공이 발생, 침수 상황이었으나 해경의 신속한 조치로 추가 피해를 막았다.

이후 신고접수 2시간여 만인 9시18분경 A호는 이초를 완료해 여수 국동 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으며 사고현장 주변에서 유류 등으로 인한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여수해경 관계자는 “선장 상대 음주측정결과 이상이 없었다”면서 “선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