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이달 18일 문학SK행복드림구장에서 ‘2020 인천시 치매극복의 날 기념행사’를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한다.
1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기념행사는 ‘제13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치매친화도시 인천’을 만들고자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치매환자도 더불어 살아가는 이웃이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가치 함께 인천’을 주제로 진행한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돼 있는 시민들께 보다 활기찬 치매극복 메시지를 주기 위해 SK와이번스야구 구단과 함께 홈경기시 행사를 진행하며,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치러진다.
기념식에서는 ▲치매환자 인권선언문 선포 ▲야구를 사랑하는 치매환자의 시구이벤트 ▲스타 선수들의 치매관련 인터뷰 유튜브 방송 등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이달 18일 오후 6시 KBSN스포츠 채널 및 SK와이번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인천시가 전국최초로 선포하는 ‘치매환자 인권선언문’은 市가 주도적으로 도입해 실현하고자 하는 휴머니튜드(인간존중 돌봄)의 철학을 반영했다.
따라서 치매환자도 인간의 기본권인 인격적으로 존중받아야 하고, 인지기능장애가 차별의 원인이 되지 않아야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치매극복 주간행사로 ‘슬기로운 치매안심생활’을 주제로 온라인 토크콘서트도 이달 28일 진행된다.
인천광역치매센터장(인천성모병원 뇌병원 원장)을 비롯해 의료진, 가수 현숙 등이 패널로 참여해 치매관련 최신이슈와 치매환자 돌봄 팁을 자유롭게 전달한다.
이와 함께 위로와 공감의 메시지를 나누며, 토크콘서트는 유튜브 인천시광역치매센터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치매극복의 날’은 199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치매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자 세계적으로 지정한 기념일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법정 기념일로 정해 매년 전국적으로 치매를 극복의 범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다.
박남춘 시장은 “치매를 앓고 계시는 어르신들도 인천의 소중한 공동체 구성원이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전국최초로 치매환자 인권선언문을 선포한 계기로 치매 친화적인 공존의 가치가 올바르게 확산되길 열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시는 치매조기발견관리, 예방 및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27개의 치매시설을 운영 중에 있다.
또, 치매친화적 환경조성을 위해 치매안심마을 7개동을 조성했으며, 최근증가추세인 65세 미만 젊은 치매관리를 위해 인천시 뇌건강학교에서 초기치매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치매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 도입을 위한 국제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