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에 압수된 밀수입 녹용 및 담배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컨테이너 화물에 밀수품을 은닉, 인천항을 통해 밀수한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2명이 청창신세를 지게 됐다.

해양경찰청은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을 통해 시가 360억 상당의 국산 수출용 담배, 녹용과 시계 등 잡화를 밀수한 혐의 일당 7명을 검거, 2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구속된 A씨(43세)와 B씨(51세)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밀수품 화물주인 것으로 조사된 이들에게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소비 비율이 높은 담배와 잡화, 녹용을 알선책을 통해 태국, 베트남, 홍콩, 뉴질랜드 현지에서 사들여 일상생활용품으로 허위 신고한 후 밀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밀수한 담배만 해도 5만3천 보루 상당으로 현지에서 1보루 당 1만원에 사들인 후 밀수 후에는 2만원에서 3만원에 판매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취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2천만원 상당의 시계와 향수 등 위조 잡화 40여종 1만5천여 점의 수입 금지품뿐만 아니라 광록병 등 위험성이 있는 녹용 200kg를 밀수하는 등 이익을 위해 품종을 가리지 않았다.

이들은 수사기관에 적발될 시 운송책 등이 자신이 실제 화물주라고 허위 자수, 일명 꼬리 자르기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하거나 제3의 화물 주를 내세우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