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15일 인천시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노숙인‧쪽방주민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해 현장 아웃리치상담 및 지원활동을 강화해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인천지역 거리노숙인은 동인천역북광장, 주안역주변, 터미널인근 등에 140명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5개의 노숙인 복지시설에 295명이 생활하고 있고, 쪽방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에 230세대 302명이 있다.
시는 재활·요양시설 입소 노숙인을 대상으로 간병비 등 생활·의료지원 및 자활프로그램을 운영해 신체적·정신적 재활을 통한 자립기반을 지원하고 있다.
자활시설 입소 노숙인에게는 직업상담·훈련 등의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자활·자립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중국자매도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등의 후원으로 마스크 1만5000매를 노숙인시설 및 거리노숙인에게 배부해 코로나19 사각지대를 없애고 있다.
그리고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의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연계해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한 전화상담도 진행했다.
아울러 기관 및 단체로부터 마스크 11만7635매, 손소독제 4158개를 후원 연계해 시설에 배부함으로써 코로나19로부터 취약계층인 노숙인 보호에 힘쓰고 있다.
거리노숙인 지원으로는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로 지역의 무료급식시설폐쇄에 따라 거리노숙인 보호를 위해 거리상담비 예산을 확대 편성했다.
이를 통해 거리노숙인 아웃리치(현장상담)횟수를 주2회에서 주6회로 확대해 실시하고, 노숙인들에게 먹거리․방역물품(도시락, 생수, 마스크)등의 지원도 강화했다.
또, 방역사각지대를 관리해 코로나19 재확산을 방지하고자 2회(5월, 9월) 군·구 보건소별 찾아가는 이동방역반을 편성했다.
이동방역반은 동인천역북광장, 부평역, 만석동쪽방 등에서 검진활동을 펼쳤으며, 검사를 받은 대상 135명 전원이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와 함께 경찰서 등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밀집지역에 대한 상담과 시설입소 및 임시주거지원 등 응급잠자리제공과 긴급의료지원을 하고 있다.
올해 전 국민대상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시 거리노숙인들의 신청이 저조해 시는 거리상담사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신청을 독려해 긴급재난지원금 수령을 도왔다.
월미도 꿈베이커리(비영리민간단체)에서는 올해 4월 빵 900개, 물 540개를 후원받아 거리노숙인에게 배부했으며, 이달도 빵 1200개를 후원받아 배부할 예정이다.
쪽방주민 지원으로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쪽방주민 및 노숙인시설 등에서 3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기업후원으로 보증금지원형 안심주택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현재는 38세대가 신청해 16세대가 입주 완료했으며, 지속적으로 보증금지원형 안심주택사업을 통해 주거안정을 도울 방침이다.
올해 6월에는 227세대의 전기시설물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와 화재예방에 힘썻으며, 동절기대비 전기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쪽방주민의 안전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쪽방 전기재해 위험가구 및 노숙인요양시설에 실시간원격감시시스템(전기안전 IoT 장치)40개를 설치했다.
이를 통해 누전 등 전기재해를 사전 예방하는 서비스를 시범운영 중에 있으며, 시범운영 종료 후 예산을 편성해 사업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한 계절나기 지원을 위해 코로나19로 무더위쉼터 운영이 축소된 올해 여름에는 여러 기관에서 쿨매트, 서큘레이터 등을 지원해 노숙인시설 및 쪽방주민들의 무더위 극복에 힘썼다.
또, 쪽방상담소에서는 쪽방주민의 가정을 주기적으로 순회방문하고, 시설방역 및 방역물품비치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무더위쉼터운영을 지원했다.
시는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도 소외되지 않고 이웃과 정을 나누고, 방역에 빈틈이 없도록 노숙인과 쪽방주민 지원활동을 지속할 방침이다.
조명노 市자립정책과장은 “시는 노숙인‧쪽방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대책마련과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외되는 이웃 없이 모두가 함께 감염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시민들도 취약계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