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특사경이 미신고 업소에 대한 객실 내부를 단속하고 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미신고 불법 영업 등 공중위생법을 위반한 숙박업소들이 부산시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부산시는 수영구, 동구, 강서구, 기장군 등지의 불법 숙박영업 행위에 대한 특별 수사를 벌여 공중위생관리법 위반 혐의로 10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중개플랫폼을 통한 숙박 거래가 성행하고 이용자들의 안전·위생 문제, 합법적인 숙박업소 피해, 지역주민 불편초래 등 각종 문제점이 야기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특별사법경찰과 공중위생수사팀장 외 6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미신고 불법 숙박영업 행위, 숙박업소 청소년 이성 혼숙 및 묵인 여부, 숙박요금 준수 여부 등에 대해 중점 수사했다.

실제로 A업소 등 7곳은 해수욕장 주변과 해안가 관광지 등에서 숙박업 행태를 갖추고 야외 바비큐장 등을 설치했으나 관할 구청에 숙박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은 채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됐다.

이와 함께 B업소 등 3곳은 부산시내와 가까운 오피스텔과 원룸 등에서 숙박업 영업행태를 갖추었으나 관할 구청에 숙박업 영업 신고를 하지 않고 영업을 해 오다 단속반에 덜미를 잡혔다.

김종경 시민안전실장은 “인터넷 숙박 공유 사이트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증가하고 있다”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정식으로 신고 된 안전하고 깨끗한 숙박업소를 이용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건전한 숙박, 관광문화 조성을 위해 이와 같은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