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경이 어선끼리 충돌하면서 전복된 선박 구조에 나서고 있다.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바다에서 어선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1일 오전 10시경 보령시 대화사도 인근 해상에서 A호(승선원 4명)가 조업 중이던 B호(승선원 4명)를 발견하지 못하고 좌측 선수를 충돌, B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 현장을 확인한 결과 B호는 전복돼 엎어진 채 수면에 떠있는 상태였으며 충돌 사고로 해상에 추락한 B호 승선원 4명은 A호가 구조한 상태였다.

해경은 추가 사고에 대비, 해상 안전관리를 하고 구조대는 선내 인원 확인과 해양오염 방지를 위한 작업에 착수, 잔류인원 확인과 기름이 새어 나갈 수 있는 통풍구 등의 확인을 벌였다.

또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리프트 백을 설치했다. B호 승선원 2명이 허리통증을 호소, 연안구조정에 의해 대천 항에 입항, 119구조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B호는 민간 예인선에 의해 대천 항으로 예인됐다. 보령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부주의로 인한 선박 충돌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