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적 살 처분 양돈 농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적 살 처분 조치에 동참, 피해를 입은 양돈 농가 지원에 나섰다.

8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예방적 살 처분 조치에 동참한 양돈농가는 1년 가까이 소득이 전무한 상태에서 정부의 재 입식 기준을 충족하기 위한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군은 재 입식 희망 농가에 대해서는 정부의 재 입식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시설 개선비용과 모돈 구입비를 지원키로 하고 추경에 사업비 12억6천500만 원을 반영했다.

이번 사업은 올해 말까지 군청 축산과에서 신청을 받는다. 선정된 사업자에게는 사업비의 60~80%를 보조한다. 자세한 내용은 군청 축산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 축산인은 “재 입식을 위해서는 울타리와 입출하대를 새로 만들고 사료 빈도 멀리 옮겨야 해 자금 마련에 고민했는데 이제야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화군 관계자는 “아직 검역본부의 재 입식 세부 기준 등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다”며 “이번 지원을 마중물로 삼아 양돈농가와 힘을 합쳐 슬기롭게 해쳐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ASF가 파주, 연천, 김포에 이어 강화에서도 발생하자 선제적이고 과감한 결정으로 관내 모든 돼지를 예방적 살 처분해 전국 확산 차단과 조기 종식을 이끌어 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