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유물이 스크루에 감겨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 승선원들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6일 보령 앞바다에서 낚시어선이 줄에 감겨 표류하고 모터보트가 파도에 밀려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낚시 객들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0분경 원산도 인근 해상에서 낚시영업을 하던 A호(승선원 18명) 스크루에 부유물이 감겨 항해가 불가해 선장 A씨(남, 50대)가 보령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구조대를 급파했고 신속하게 현장에 도착한 경비함정은 추가 사고에 대비해 사고선박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선박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안전관리를 실시했다.
이후 도착한 구조대가 잠수 작업을 통해 스크루에 감긴 부유물(로프)을 제거했다. 오전 8시35분 경 부유물이 제거된 A호는 자력으로 운항을 재개 할 수 있는 것을 확인, 안전계도 후 이송했다.
해경은 또 이날 오전 9시35분 오천 항 인근 해상에서 낚시를 하던 모터보트 B호(승선원 2명)가 풍랑에 밀려 나가지 않고 표류하다 위험을 느낀 조종자 B씨(남, 40세)가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오천파출소 연안구조정을 급파, 확인한 결과 엔진 출력이 낮아 파도에 더 이상 나가지 못해 오천 항에서 대천 항 해상까지 9km 가량 파도에 의해 떠밀려 표류 중이었다.
승선원들과 모터보트는 출동한 오천파출소 경찰관에 의해 연안구조정으로 옮겨져 오전 11시25분 경 안전하게 오천 항으로 입항했으며 안전계도 후 귀가조치 됐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해 대형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출항 전 철저한 장비점검과 항해장비 숙달 등 조종자들의 각별한 안전의식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주꾸미 금어기가 풀린 주말 낚시어선 좌초 및 낚시어선과 모터보트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단순 엔진고장으로 모터보트가 2척이 표류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