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천수만 암초에 좌초돼 표류 중인 낚시어선 (사진=보령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암초에 걸려 표류 중이던 낚시어선 승선원들이 해경 및 인근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는 5일 홍성 천수만에 좌초된 낚시어선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호 선장 B씨(53세, 남)와 낚시 객 20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새벽 선원 및 낚시 객 등 20여명(선장 1명, 선원 1명, 낚시 객 18명)을 태우고 남당항을 출항, 천수만 죽도 인근에서 낚시영업을 했다.

사고 해역은 썰물시 암초가 드러나는 저 수심 지역으로 A호는 인근에서 낚시 중 암초에 걸렸으며 이를 목격한 인근 낚시어선 선장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 종합상황실은 구조를 위해 홍성파출소와 해경구조대, 경비함정을 급파하는 한편 해양오염 사고 대응을 위해 방제정 비상소집을 실시, 대비했다.

출동한 경찰관이 확인한 결과 인근 낚시어선의 도움으로 낚시 객 18명은 무사히 구조됐고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으며 남당 항에 입항, 낚시 객들은 귀가 조치했다.

구조대원들이 선체파손과 해양오염 등을 확인한 결과 암초 접촉부분 일부 긁힌 것 외에는 파공, 침수는 없었으며 해양오염 또한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령해경 관계자는 “많은 승객을 태운 어선은 사고 시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운항을 준수하고 승선원들은 구명조끼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