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이 야간에 해루 질을 하던 2명(앞쪽)을 안전 계도해 육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태안군CCTV 관제센터)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연이은 태풍주의보 발효에도 불구하고 야간에 해루 질에 나섰던 8명이 해경에 적발됐다.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밤 꽃지해수욕장, 어은돌항, 연포해수욕장 등 인근 해역에서 야간 해루 질에 나선 8명이 태안군 CCTV관제센터에 포착됐다.

관제센터의 확인 요청을 받은 태안해경은 신속히 안면, 모항, 신진 파출소 순찰구조팀을 급파, 태풍 위험성을 고지하고 모두 안전하게 계도 조치했다. 

또 이날 밤 11시쯤경 만취여성 A씨(42세)가 만리포해수욕장 물속에 들어갔다 신고자 일행 4명 중 남성 B씨(21세)의 도움으로 안전지대로 이동조치 되기도 했다.

태안해경 관계자는 “7일쯤 우리나라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예보돼 있다”며 “태풍 대비 행동요령과 철저한 안전의식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해경은 제8, 9호 태풍 때와 마찬가지로 또 다시 북상하고 있는 제10호 태풍 ‘하이선’에도 서해 중서부 해역이 직·간접적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선제적인 '연안해역 안전주의보'를 발령, 낚시, 해루질 등 해상 이용자들의 활동 자제를 촉구하고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하는 등 연안해역 안전관리에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