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전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음주 운전을 하다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은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도로 위에서 잠을 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를 추돌한 혐의로 기소된 A씨(27세)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법원에 따르면 A씨는 3월14일 오전 1시31분께 인천시 부평구 한 아파트 앞 도로에서 출동한 경찰차 3대를 잇따라 들이 받는 등 경찰관들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경찰들이 도주를 막고자 차량 앞뒤에 순찰차를 세우고 잠을 깨우자 전, 후진을 반복하며 순찰차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후 또 다른 순찰차를 추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 차량 옆에 있던 경찰관 1명이 다쳐 10일간의 치료를 요하는 안면부 타박상을 입게 했으며 순찰차 안에 있던 경찰에게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또 순찰차 3대가 부서져 430여만 원 상당의 수리비, 택시 수리비 20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A씨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공용물건손상, 특수상해 등 혐의가 적용됐다.

재판부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