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문효경 기자) 태풍으로 인해 표류 중이던 요트 및 어선 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3일 태풍 마이삭의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표류 중인 요트, 어선 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15분경 포항 동빈 큰 다리 해상에서 요트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포항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출동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 과정에서 동빈 항 요트 계류장에 있던 요트고정 푼툰을 비롯해 요트 12척이 동시에 계류장에서 점점 멀어지며 표류하고 있는 것을 육안으로 확인했다.
당시 초속 20미터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어 안전조치에 어려움이 있었는가 하면 항내 피항 어선들이 많아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지자체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과 즉각적인 대응을 통해 표류 중이던 푼툰과 요트 12척을 포항파출소 앞 해상에 신속히 고박 조치할 수 있었다.
이어 새벽 4시40분경 감포항에 계류 중이던 어선 A호 등 3척의 선미 홋줄을 고정하고 있던 나무비트가 부러지고 선미 홋줄이 터져 어선들이 유실될 위험에 처했다.
하지만 감포파출소에서 이를 발견하고 연안구조정과 인근 선박이 함께 즉각적으로 대응해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다. 선박 간 경미한 파손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와 관련 포항해경 관계자는 “2일 새벽 6시부터 전 직원이 태풍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해 근무 중”이라며 “태풍으로 인한 피해와 2차사고 최소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