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오존 원인물질 관리기준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사업장들이 수도권대기환경청에 적발돼 처벌을 받게 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오존 원인물질 배출사업장 60개소를 특별 점검을 벌여 시설관리기준 등을 위반한 11개 사업장을 적발,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오존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많이 배출하는 비산배출시설 신고 사업장 24개소와 도료 제조 사업장 36개소 등 6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점검결과 비산배출시설 설치 사업장의 경우 배출가스 기준농도 초과, 농도 미 측정 등 시설관리기준 위반(4개소)과 변경신고 미 이행(1개소) 등 5개 사업장이 적발됐다.
도료 취급 사업장은 도료용기 표시사항을 지키지 않은 6개 업체가 적발됐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비산배출시설 위반 사업장에는 행정처분과 과태료를 부과했다.
도료용기 표시사항 미 준수 사업장에는 표시사항을 준수하도록 조치했다. 한편 환경부는 2005년부터 수도권 내 도료의 VOCs 함유기준을 정해 시행하고 있다.
비산배출시설 관리제도는 사업장 굴뚝 외 공정 및 설비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대기오염물질 저감을 위해 단계적으로 확대돼 39개 업종, 46종 물질에 적용 중이다.
특히 도료의 경우 올해부터 휘발성 유기화합물 함유기준이 최대 67%까지 강화됐는가 하면 관리대상 도료도 기존 61종에서 118종으로 크게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정복영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그 자체로도 유해하고 오존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서도 반드시 배출을 줄여야 하므로 지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