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기자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사회복지서비스형태가 비대면·지역사회 중심으로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복지재단이 연속토론회를 진행한다.
1일 인천복지재단은 최근 ‘코로나대응 사례공유와 포스트 코로나 방향’을 주제로, 첫 번째 ‘포스트 코로나 방안 찾기 연속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와 공동으로 마련, 지난달 31일 남동구 인천사회복지회관에서 열렸으며, 온라인으로만 진행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선정 인천복지재단 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사회복지관의 복지서비스 및 역할 재정립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를 통해 “인천은 코로나19 이전과 현재를 비교했을 때 방역지침에 따라 대면서비스 비중은 줄었으나 비대면 서비스로 전환을 의미하는 대상별 서비스제공은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서울, 경기에 비해 복지시설 종사자 수는 적으나 설문조사에 응답한 기관 중 10%가 시설이 아닌 지역으로 들어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어, “서울, 경기와 비교했을 때 지역 복지전달거점으로서 사회복지시설의 역할은 크게 뒤지지 않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비스제공역할은 크게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다른 지역에 비해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조직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스마트복지서비스 활용도와 인식수준이 높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공적 원격 시스템 등 ICT 인프라를 구축하고 서비스 변화에 따른 사회복지사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마트복지서비스는 스마트워크에 기반한 근무환경과 정보통신기술(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을 활용한 복지서비스를 말한다.
이어, 김용길 인천사회복지관 관장은 ‘함께 가야하는 코로나19와 사회복지관의 역할 방향성’을 주제로 발제했다.
발제를 통해 김 관장은 “비대면 서비스 강화로 찾아가는 서비스, 소규모로 활동이 가능한 지역내 공간 활용 등 형태가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사례관리와 같이 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소규모 모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방역 인증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복지관 휴관’이라는 표현은 마치 폐쇄한 채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오해와 혼란을 줄 수 있어 ‘위기상황 운영’과 같은 용어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천복지재단과 인천시사회복지관협회은 ‘코로나19와 인천시 사회복지관 운영 사례집’을 소개했다.
사례집에 따르면, 인천지역 20개 종합사회복지관이 올해 초부터 7월까지 진행한 비대면 프로그램은 모두 379개로 기관마다 평균 18.9개 사업을 운영했다.
또, 후원금품지급, 여가문화정서지원활동, 캠페인, 도시락·급식지원 등을 주로 진행했고 안부전화, 정기방역, 주거환경개선, 건강관리활동, 후원금품지원 등 새로운 프로그램도 눈에 띈다.
유해숙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역 복지를 위해 노력해준 사회복지관이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시기에 사회복지관의 실천은 새로운 위험에 대응한 의미 있는 사례다”며, “재단도 복지현장과 함께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사회복지의 새로운 길 개척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속 토론회는 이달 28일, 10월 26일, 11월 23일 각기 다른 주제로 시민들을 만나며,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한다.(참조 인천복지재단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