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 강화군에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1일 A씨(62세·남)와 B씨(59세·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무서운 기세로 번져가고 있다.

이들은 31일 확진 판정을 받은 C씨(57세·남)와 접촉, 감염됐다. 이들은 강화지역 한 축산 사무실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C씨는 30일 확진 판정을 받은 D씨(58세)와 접촉해 감염됐다. D씨 아내 E씨(53세)는 이날 감염됐고 이들은 강화군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딸 F씨(27세)에게 감염됐다.

F씨는 18일 증상이 발현됐지만 동네 의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28일 강화군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기 전까지 인천 대형쇼핑센터 등 인천시내와 김포시 대형마트 등을 돌아다녔다.

F씨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F씨와 접촉한 아버지 D씨·어머니 E씨는 3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D씨와 강화군의 한 당구장에서 접촉한 G씨(55세·남)도 감염, 확진됐다.

또 31일 D씨와 접촉한 C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결국 A·B씨는 F씨→D씨→C씨로 이어지는 깜깜히 확진자인 F씨의 4차 감염 사례다. 군은 확진 자가 급증하자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깜깜히 감염의 경우 확인되지 않은 접촉자 및 확진 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1일 기준 코로나 검체 검사를 받고 대기 중인 강화군민은 203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