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본관 1층로비에 설치된 캠프마켓 소통박스. 수정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가 8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의견 듣는다.
 

31일 인천시는 부평 캠프마켓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의견을 듣기 위해 의견수렴엽서 및 홍보물을 비치한 ‘소통박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2012년부터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를 구성해 캠프마켓의 현안을 시민들과 논의해 왔다.

소통박스는 지난해말 캠프마켓의 일부가 반환되면서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공론화가 더욱 중요해져, 온라인 접근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설치했다.

설치장소는 인천시청본관 1층 로비와 부평구청 1층 로비, 캠프마켓 A구역 한국환경공단 사무실 등 3개소에 우선 설치해 올해 연말까지 운영하고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시민들과 캠프마켓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온라인 뮤지엄을 통한 홍보와 의견수렴, 제3회 시민생각 찾기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조병창 등의 역사교육이나 시민참여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시민과 가까이 소통하고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포센터)를 마련하고 있다.

류윤기 市부대이전개발과장은 “다양한 방법과 경로를 통해 모아진 시민들 의견은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등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단위계획, 공원조성계획 등에 반영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성·활용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는 지난해 12월 11일 주한미군으로부터 반환 받은 21만765㎡(전체 44만㎡) 중 B구역 약 10만804㎡(남측야구장부지)를 우선 신속하게 시민들께 개방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반환부지(베이커리 일원)간 경계펜스를 인천시가 직접 설치해 올해 10월중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