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획급지 기간에 불법 포획해 해경에 압수된 곰치 (사진=동해해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포획금지 기간에 수산물을 불법 채취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선장과 잠수부가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동해해양경찰서는 30일 포획금지 기간에 곰치를 불법 포획한 ㉠호 선장 B씨(남, 63세)와 잠수용 스쿠버장비를 이용, 수산물을 무단 채취한 C씨(남, 40세)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B씨는 이날 오전 3시경 해상에 미리 투망해 둔 통발을 이용해 곰치 19마리를 불법 포획한 후 작업장에서 선별작업을 하다가 형사기동정 경찰관에 의해 검거됐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1시경 강원 동해항 동방 3.7km 해상에서 스쿠버다이빙 중 멍게, 해삼 등 수산물을 불법 채취해 육상으로 무단 반출하려다 형사기동정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해경은 불법 포획한 곰치와 수산물 전량을 해상에 방류하고 B씨와 C씨를 수산자원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다. 곰치 조업은 강원도에 한해 매년 8월1일부터 31일까지 포획이 금지돼 있다.

조업 금지 기간에 곰치를 포획하거나 유통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며 어업인이 아닌 사람이 수산물을 포획·채취하다 적발되면 1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이와 관련 동해해경 관계자는 “수산물 불법 포획 및 채취 행위 근절을 위해 지속적인 해상 순찰과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