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해경이 음주 상태에서 바다에 빠진 남성을 구조하고 있다. (사진=완도해경)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술을 먹은 상태에서 바다에 빠진 남성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돼 소중한 생명을 건졌다.

전남 완도해양경찰서는 29일 저녁 10시12분경 강진 마량 항 토요시장 앞 해상에 사람이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 A씨(남, 83년생)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해경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10시경 토요시장 내에서 친구들과 술을 먹던 중 A씨가 실족한 것을 관광객 B씨가 발견하고 완도해경 상황실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정과 순찰차, 연안구조정, 해경구조대 급파, 3분 만에 현장에 도착, 익수자 위치를 확인, 마량파출소 박건수 순경이 입수해 A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이후 A씨를 육상으로 구조했고 저체온 증상은 없으며 호흡과 맥박이 양호한 상태로 119구급대에 인계해 강진의료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도록 했다.

완도해경 관계자는 “A씨는 해경의 신속한 구조 덕분에 생명에 지장이 없었으나 음주 후 부주의로 실족해 해상에 추락하는 등 생명을 앗아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