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이 대보1리항 해상에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구조했으나 사망했다.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경에 의해 구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경 포항시 호미곶면 대보1리항 동쪽 해상에서 자살 의심자 A씨(53세, 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5분경 강사2리 해파랑 길을 걷던 행락객이 데크 위에 신발과 핸드폰만 놓여있고 사람이 보이지 않아 자살이 의심된다고 신고했다.

포항해경은 신고를 접수받은 즉시 함정, 구조대, 파출소, 항공대 헬기를 현장에 급파했고 신고위치 근처에 주차된 차량에서 유서를 발견해 수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해안가 및 해상에서 A씨를 찾기 위해 집중 수색을 펼쳤으나 당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너울성 파도 및 바람 등으로 인해 수색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9시경 항공 수색 중 대보1리항 동쪽 500m 해상에서 A씨를 발견, 인양해 119구조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