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제조된 위조 골프용품을 국내에 불법 유통하다 해경에 적발된 압수물품(사진=중부해양경찰청)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위조 골프용품 등을 불법 유통한 판매업자와 이를 도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중부해양경찰청은 중국에서 제조된 위조 골프용품을 국내에 불법 유통한 혐의로 판매업자 A씨(남, 47세)를 구속하고 통장을 대여한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7일 밝혔다.

해경은 가짜 골프용품을 인천항을 통해 밀반입해 유통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비밀 물류창고 3개소를 찾아 보관중인 위조제품 3만 여점(정품 추정 가 40억원 상당)을 압수했다.

A씨는 올해 4월까지 광저우·심천의 위조품 생산업자 중국인 B씨 등 3명으로부터 가짜 골프용품 등을 공급받아 화물선 컨테이너 속에 숨겨 오거나 항공우편을 통해 국내로 밀반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밴드·카페를 통해 검증된 회원들에게만 판매하는 방식으로 교묘하게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위조제품 사진을 찍어 온라인 밴드와 카페에 올려 회원들에 보여 준 후 SNS로 주문을 접수, 차명계좌로 대금을 받은 후 직원 2명과 함께 택배 포장해 전국으로 배송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경은 A씨 PC에 보관 중이던 온라인 판매내역을 조사한 결과 확인된 거래건만 3만3천여 건(위조제품 5만3천점)에 달했으며 정품 가격으로 환산하면 보관량을 포함 118억 규모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