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소방대원들이 태풍에 떨어져 나간 간판에 대한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소방본부)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해 인천지역에서 30여건의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4시44분쯤 강풍으로 전선이 끊어지면서 강화군 교동면 전 지역에 정전이 발생, 1168세대가 불편을 겪었다.

또 중구 경동 한 주택가 천막이 날아갔고 강화군 양사면 덕하리에서 구조물이 추락했는가 하면 선원면 전신주가 바람에 전도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피해는 남동구 5건, 부평구·계양구·서구·강화군·미추홀구 각 4건, 중구 2건, 동구·옹진군 각 1건으로 간판 탈락 6건, 도로장애 5건, 주택 안전 1건, 기타 17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1분께는 서구 가좌동 한 건물 간판이 추락하려 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은 안전조치를 마치거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6일~27일 인천 누적 강수량은 백령도 61.2㎜를 비롯해 중구 25㎜, 강화 18.6㎜, 서구 14,5㎜였으며 최대 순간풍속은 백령도 100.8m/s, 중구 72.4m/s, 부평 59.0m/s였다.

인천항에는 모든 선박 운항이 통제 중이다. 태풍은 이날 오전 5시30분 기준 황해도 옹진반도에 상륙, 시속 38㎞로 북북동진 중이나 인천은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