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가족공원 봉안담 전경

 

(뉴스통신=김상섭 기자) 인천시는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을 위해 인천가족공원에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을 조성한다.

25일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지역 보훈단체 관계자들과 회의를 거쳐 인천가족공원 중 일부를 국가유공자 전용묘역으로 조성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안장을 희망하는 보훈단체회원들을 대상으로 의견수렴 후, 현장을 확인해 인천가족공원의 납골시설인 봉안담 일부구역을 국가유공자 묘역으로 조성키로 확정한 바 있다.

인천가족공원의 납골시설인 봉안담은 벽이나 담의 형태로 야외에 설치된 봉안시설이다.

이에 따라 총 사업비 7억4000여만원을 들여 현재운영중인 봉안담 일부구역을 개·보수해 4144기(부지면적 1만2140㎡) 국가유공자 전용묘역으로 조성해 내년하반기 운영할 계획이다.

시는 올해 추경예산에 확보된 실시설계비로 이달말부터 3개월간 국가유공자 묘역조성을 위한 충혼탑, 제례단, 표지석 등 설계를 실시하고, 2021년 하반기 중 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시에는 약 3만여명의 국가유공자가 거주하고 있으나, 전용묘역이 없어 사망할 경우 국립묘지 또는 현충원을 이용해야하는 불편과 제대로된 예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다.

김관철 市보훈과장은 “지금 살고 계신 곳에서 영면을 바라시는 인천시 국가유공자분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가유공자 전용 묘역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하신 분들의 공헌을 기릴 수 있도록 묘역 조성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가족공원은 시민공원을 겸해 조성돼 추모와 휴식을 함께하는 국내최고의 친환경적인 공설장사시설이다.

아울러 별빛당, 바람정원 수목장, 별마루 잔디장 등 안치 시설과 아름다운 산책로, 테마공원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