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양경찰서 전경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공사 현장에서 토사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절도범들이 해경에 붙잡혀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국책 사업인 포항지역 부두 축조공사장에서 매립용 토사를 빼돌린 혐의로 건설사 대표 A씨를 검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A씨로부터 토사를 매입한 장물업자 B씨 등 총 10명을 절도 및 건설 산업기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검거해 기소의견으로 검찰로 송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무등록 건설업자인 A씨는 2018년 부두 축조공사 하도급 업체인 D건설사로부터 18억에 불법 재하도급 받아 공사를 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공사 현장에 매립재로 반입된 시가 3억 상당의 토사 2만2,000㎥를(덤프트럭 1,700여대) 빼돌려 포항, 경주지역 골재판매업자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골재판매업자들은 시중 가 보다 낮은 가격에 토사를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은 A씨에게 건설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한 건설사 대표 C씨 등도 함께 검찰에 송치했다.

이와 관련 포항해경 관계자 “이와 유사한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항만공사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등 불법을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