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송정동 폐기물 매립장 침출수 상부 천막설치 현장

 

(뉴스통신=문효경 기자) 부산 강서구 송정동 폐기물 매립장에서 심한 악취가 발생,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부산시가 24일 사업장 폐기물 매립장을 방문, 시설과 운영 전반에 대해 점검한 결과 폭염으로 인해 부패가 진행돼 악취가 발생하는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악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침출수가 장마 기간 폭우로 인해 매립장 내 우수와 폐기물이 혼합돼 약 2만ton의 침출수가 매립장 내 저장돼 있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따라서 시는 행정지도와 함께 시급히 악취 발생을 해소하고자 악취가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반입 중지, 탈취제 살포 강화, 침출수 상부 천막 설치 등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지역 폐기물위탁처리업소에 침출수 처리(300ton 이상/일), 임시 저류 조를 설치(약 2만5천ton 침출수 저장) 침출수를 이송해 악취를 해소하도록 조치했다.

또 침출수 처리시설을 이른 시일 내 정상 가동(25일 가동, 폭우로 미생물이 사멸해 가동정지) 조치, 아파트에 안내문(사과문) 부착 등 악취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를 이행토록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당 사업장 시설점검 결과 폐기물처분시설의 관리기준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영업정지 1개월(또는 과징금 매출액 2/100), 과태료 500만 원을 처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