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름이송 작업을 하다 바다에 경유를 유출, 해경에 적발된 P호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기름이송 작업 중 경유를 바다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기관장이 해경에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게 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22일 한림 항 인근 해상에서 해양오염을 일으킨 P호(1686톤, 화물선, 제주선적) 기관장 이씨(47생, 부산)를 적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분경 한림 항 P호 주변 해양오염이 의심된다는 신고를 받고 한림파출소 연안구조정이 출항, 조사한 결과 P호 주변 10×20미터 무지개빛 유막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관 2명이 P호에 승선해 기관장으로부터 경유 유출을 확인하고 기관장에게 D.O FEED PUMP 정지 및 오버플로워 중단 조치 후 선원을 총동원해 갑판장 방제작업 실시토록 했다.

조사결과 P호는 한림 항 해상에 묘박해 선수 경유탱크로 자체 기름이송 작업 중 경유 300리터를 해상에 유출, 북서방향으로 확산돼 유막 3개소(10m×20m, 20m×20m, 30m×30m)를 유출시켰다.

제주해경은 유흡착재 등을 이용, 유출된 기름을 수거하는 등 방제작업을 완료했고 기관장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해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 등에 따라 처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