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경이 양망기 사고로 부상을 입은 선원들에 대한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 (사진=제주해경)

 

(뉴스통신=최태범 기자) 어선에서 양망기 작업 중 캡스턴 안으로 사람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태에 빠졌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새벽 우도 북동방 해상에서 조업 중인 어선에서 3명의 사상자가 발생, 경비함정을 급파, 제주항으로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했으나 1명이 사망했다.

의식이 없는 2명은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해경에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52분경 우도 북동방 44키로 해상에서 129톤급 부산선적 대형선망 어선 A호가 조업 중이었다.

조업 과정에서 캡스턴 안으로 B씨 등 선원 3명이 빨려 들어가는 사고 발생했다며 긴급 이송을 요청, 인근 해상을 경비 중이던 5백 톤급 경비함정을 급파, 3시20분경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외국인 선원 B씨는 왼쪽 팔과 다리가 절단된 상태로 의식이 없는 상태였으며 C씨와 D씨는 의식은 있으나 팔과 다리에 심한 골절과 두부 출혈이 심해 응급처치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해경은 원격의료응급시스템을 가동하며 제주항으로 이동,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 병원으로 이송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A호 선장 및 선원들을 상대로 사고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