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경찰서 로고

 

(뉴스통신=조항욱 기자) 변호사 선임료 및 공탁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는 현직 변호사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정읍경찰서는 의뢰인들을 속여 법원에 내야할 공탁금을 유용한 혐의로 변호사 A씨를 검거, 구속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고 20일 밝혔다.

정읍서에 따르면 A씨는 2018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자신을 찾아온 의뢰인 7명으로부터 변호사 선임료 및 공탁금 등 10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판사에게 말을 잘해주겠다’, ‘공탁금을 내야 사건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말로 의뢰인들로부터 공탁금을 받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변호사라는 신분을 믿고 의심하지 않고 공탁금을 A씨에게 맡겼으나 법원에 공탁하지 않고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정읍서 관계자는 “죄질이 불량하다고 판단, A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에게는 변호사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 사기 혐의가 적용됐다.